7월 19일부터 KTX 2베 길이인 거대 화물열차가 시범운행 한다는 소식이다.
고유가에 따른 도로운송비용 증가라고 하는데...
아마도 화물차 파업 등에 대비하기 위한 카드를 시험해 보기 위한 것은 아닐까 생각도 든다.
화물차가 파업해도 철도는 달릴수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 이하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사장 나희승, 이하 철도공사)는 KTX의 약 2배 길이(777m)인 50량 규모의 장대화물열차를 경부선 오봉역~부산신항역(402.3km) 구간에서 시험운행 한다고 밝혔다.
* (일시/구간)`22.7.19(화), 04:30∼/오봉역(출발)∼김천역~동대구역(정차)∼부산신항역(도착)
최근 고유가 등 국내·외 여건변화에 따른 도로운송비용 증가와 함께, 이례상황 시 대체수단으로써 철도의 중요성은 점차 부각되고 있지만, 철도의 구조적 특성*과 그로 인한 추가비용은 철도물류 육성에 장애가 된다는 지적이 있다.
* 출발지∼도착지 간 단일수단으로 운송(문전수송) 불가 → 셔틀, 상·하역 발생
이에, 국토부는 「전환교통 지원사업*」 등을 통해 물류업계가 부담하는 추가비용을 경감하고 있으나, 철도공사의 운송수익 대비 높은 비용**은 철도물류 지속가능성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었다.
* 철도운송에 따른 화주 등의 추가적인 비용부담을 보조하는 사업(`10∼)
** (영업계수) = (영업비용)/(영업수입) = 160(`21년) → 만성적인 적자구조
철도공사는 지난 2017년 길이 1.2km의 80량 장대열차를 부산신항역~진례역(21.3km) 구간에서 시험 운행한 바 있으나, 1km가 넘는 길이의 열차를 운영할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상용화에는 나아가지 못했다.
국토부, 철도공사는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상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재보다 높은 수송력*을 지니면서, 우리나라 철도여건에 부합하는 50량 장대열차를 실제 영업과 가장 유사한 조건에서 시험하기로 했다.
* (현재) 33량 66TEU(약 800톤) 수송→(장대열차) 50량 100TEU(약 1,200톤) 수송
이번 시험에 앞서서는 부산신항~진례(21.3km), 부산신항~가천(98.1km)을 운행하며, 운행안전성을 사전점검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준비했다.
국토부는 시험운행 이후, 경부선에 장대화물열차 대피선로 확충*을 검토하는 등 상용화를 뒷받침하는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 여객열차, 화물열차가 동시 운행 시 여객열차를 먼저 보내기 위한 우회선로 필요
그 밖에, 국토부는 도로대비 철도의 실질적인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예산당국과 협의를 거쳐 도로-철도 운임차액의 전부를 보조하며, 수도권↔부산권 간선물류를 철도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피기백*, 리퍼컨테이너** 등 R&D를 통한 취급품목 다양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 컨테이너 상·하역 없이, 컨테이너+트럭을 통째로 열차에 실어 수송하는 기술
** 신선식품 등 냉장을 요하는 물품을 수송하기 위해 냉각장치가 결합된 컨테이너
강희업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이번 시험운행이 지속가능한 철도물류 육성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물류망 다변화를 위한 철도물류의 역할 강화에 정부도 아낌없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국토교통부
최근댓글